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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콘 2024

Created
2024/08/21 04:25
안녕하세요, 볼드나인 최성정입니다.
지난 8월 2일, 코엑스에서 인프런이 주관하는 '배우고 나누고 성장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인프콘이 열렸습니다. 이번 발표 세션은 개발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디자인, PM/PO 등 기획 직군까지 아우르는 세션으로 분야가 확장되어 저도 기획 직군 세션에 참석하였습니다.
8:1의 경쟁률을 뚫고 저희 회사에서는 디자인팀, 개발팀, 기획팀에서 각각 한 명씩 총 3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인프콘 2024에 참석하여 인상 깊었던 발표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침부터 생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습니다. 여러 부스에서 이벤트를 즐기며 스탬프 미션도 완료하고, 많은 상품도 받았습니다.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 어떤 발표를 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PM/PO를 위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들었던 발표 중, 공유하면 좋을 것 같고, 제 개인적으로도 인상 깊었던 발표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제품 성장 단계에 따른 지표 찾기 여정 - 카일스쿨(변성윤님)
발표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더 지표와 데이터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서인지, 이 발표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인상 깊은 발표여서 저도 다시 발표내용을 정리하는 겸, 발표 내용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발표 내용이 조금 길어 목차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발표 내용 참고 목차]

. 제품 성장 단계에 따른 지표 설정

제품 성장 단계에 따라 설정해야 하는 지표가 달라, 성장 단계의 정의와, 그 단계별 핵심 지표를 어떤 것을 보아야 하는지 설명해주셨습니다.

1. 초기 단계

초기 단계는 사람들이 아직 관심이 없는 단계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시기입니다.
초기 단계 제품의 목표는 제품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식당에 비유해서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답니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제품 관점, 비즈니스 관점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초기에 중요한 것은 고객이 방문해 만족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표입니다.
지표의 정의는 원하는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를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어떤 지표를 정의해야할지 어렵다면, 원하는 것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보면 그것을 지표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제품의 핵심 지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해볼 수 있습니다.
핵심 지표: DAU(하루 방문자 수), 리텐션(재방문율), 매출
추가로 초기 제품에서 지표를 추가하고 싶다면 코어이벤트를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여러 서비스들의 코어 이벤트 예시]

 정리

초기 단계의 제품은 핵심 지표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코어 이벤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성장기

현재 볼드나인의 ezstorage가 초기~성장기 단계이지 않을까 해서 더 유심히 들었습니다.
성장기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성장기에는, 제품이 좀 더 복잡해져 상황을 쪼개서 지표를 보아야 합니다.
제품 관점의 문제
비즈니스 관점의 문제

1. 제품 관점의 문제

성장기의 문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두 가지의 문제를 예시로 들어주셨습니다.
식당에서 고객의 동선의 문제와 메뉴판이 부족하여 메뉴판을 기다리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관점으로 보았을 때,
1.
유저의 퍼널
2.
유저의 편의를 위한 기능
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1.유저의 퍼널”의 지표는 퍼널별 전환율로 확인 가능하고, “2.유저의 편의를 위한 기능”은 편의(Feature)를 위한 기능별 지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1. (제품관점)유저의 퍼널

퍼널은 가입, 온보딩, 결제 등 여러 가지가 있고, 회사의 전략에 따라 초기 퍼널 전환율을 개선할 수도, 마지막 결제 퍼널 전환율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1-2. (제품관점)편의를 위한 기능

두 번째로 편의를 위한 기능은 단기적으로는 해당 기능을 더 사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버튼 클릭률, CTR
장기적으로는 매출에 기여하는 것
구매 전환율, CVR
기능을 사용할 것 같은 인원, 사용한 고객, 재사용 고객을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2. 비즈니스 관점의 문제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매출을 늘리는 부분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1.
매출증대
2.
내부 리소스 절감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1. (비즈니스 관점)매출 증대

계속해서 강연자님이 말씀해주신 식당을 예로 들어 매출,
1.
잘팔리는 메뉴의 조합을 발견하여 세트메뉴를 만들어 평균 주문 품목 수를 늘릴 수 있고,
2.
고객이 좋아할만한 제품(사이드 메뉴 등)을 개발하여 객 단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2-2. (비즈니스 관점)내부 리소스 절감

기존 시스템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스마트 메뉴판, 회사에서는 업무용 SaaS 구독 등이 있습니다.

  정리

성장기의 지표는 회사마다 매우 다르다고 합니다.
성장기에는 초기에 보던 지표, 사용자 수, 재방문률, 매출을 같이 보면서 동시에 유저의 퍼널별 전환율, 기능별 지표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동시에 매출 증대와 운영 자동화도 같이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의 경우, - 고객사 수, 재 계약율, 매출이 기본 지표이고, - 견적 문의 전환율, 문의 후 계약 전환율, 재 계약율을 퍼널 관점에서 지표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매출 증대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양한 판매채널 늘리기, 해외 특송, 신규 고객사 또는 장기 고객사 프로모션과 같은 것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3. 성숙기

기존에 하던 것을 잘하면서, 다른 문제를 해결하려는 단계로, 확장에 집중하는 단계입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분야의 확장과 진행하지 않았던 관련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합니다.

  성숙기의 지표

성장기 때 보던 지표를 활용하면서, 거시적으로 지표 파악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어떤 지표를 봐야 할지 헷갈릴 때, LLM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의사 결정

지표는 좋은 의사 결정을 위한 것입니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 케이스별로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1. 제한된 데이터만 있을 때 - 페르미 추정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거나, 데이터가 일부만 있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새로운 기능을 배포하기 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페르미 추정이란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관련된 요소들을 기반으로 논리적인 추정을 통해 답을 도출하는 기법입니다.
식당을 예시로, 신메뉴 파스타 출시 전 얼마나 팔릴지 고민해볼 수 있는데,
1) 시간대별 평균 방문 고객 수
2) 시간대별 스파게티 주문 수
를 알면, 신메뉴 주문 수를 구해볼 수 있습니다.
식당 예시에서는 스파게티 판매량을 신메뉴 주문 확률로 추정해 볼 수 있어 스파게티보다 더 인기 있을 때, 비슷할 때, 스파게티보다 못할 때로 구해볼 수 있습니다.

2. 지표의 구성에 대해 모를 때 - 지표의 위계

지표의 위계란 최종 지표를 각각의 구성 요소를 쪼개서 위계를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MMR(월 반복 매출)은 다음과 같이 구성 요소를 쪼개볼 수 있습니다.

3. 지표를 혼자 보느라 힘든 경우 - 지표 기반 회의

의사 결정은 결국 회사 구성원들과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지표 기반 회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관점으로 지표를 해석하는 지표 해석 도식 정의가 필요합니다.

. 정리

결국 이것들을 위해서는 데이터 문화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해볼 수 있는 Action Item도 제시해주셔서 매우 유익했답니다.
마치며
알찬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세세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발표를 들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제가 업무할 때에도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다른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어떻게 일해야하는지 등등 좋은 자극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